[Intro] [Rhodes chords and soft finger snaps leave wide spaces around the vocals.] [Verse 1] 형광등이 환한 가게 새벽 두 시 십 분 창밖에는 택시 둘과 비에 젖은 신문 종이컵을 두 손으로 감싸 쥔 네 손등 나는 괜히 가격표만 읽고 또 읽는 중 “밤이 끝나면 어떡해?” 네가 한숨 쉬어 설탕 봉지를 접은 별만 손안에서 구겨 [Chorus] 새벽 두 시의 커피, 식어 가도 따뜻해 네 입술 자국 하나, 대답보다 솔직해 종이컵을 돌리며 우리는 또 침묵해 새벽 두 시의 커피, 네 곁이면 충분해 하지만 네 눈빛엔 묻지 못한 내일이 마지막 남은 모금처럼 오래 머물러 [Verse 2] 너는 시작보다 끝을 먼저 본다 말해 좋은 밤이 길수록 더 빨리 잊힐까 겁난대 나는 웃어넘기려다 네 목소리에 멈춰 진열대의 푸른 불빛 아래 진심이 비쳐 내 컵을 네 컵 옆에 조용히 붙여 두고 “오늘뿐인 마음이면 여기까지 안 왔어” [Chorus] 새벽 두 시의 커피, 식어 가도 따뜻해 네 입술 자국 하나, 대답보다 솔직해 종이컵을 돌리며 우리는 또 침묵해 새벽 두 시의 커피, 네 곁이면 충분해 이번엔 내 목소리로 끝을 밀어내며 마지막 남은 모금처럼 약속을 건네 [Instrumental] [Muted keyboard notes tap a rhythm derived from two paper cups touching.] [Bridge] 너는 끝을 먼저 보고 나는 말을 뒤로 미뤄 서로 다른 겁을 안고 같은 새벽 안에 있어 [Final Chorus] 새벽 두 시의 커피, 다 식어도 따뜻해 네 입술 자국 옆에 내 손자국 선명해 종이컵을 내려놓고 이번에는 마주해 새벽 두 시의 커피, 너와라서 특별해 아직 내일 전부를 쉽게 말할 순 없어도 오늘뿐인 마음은 아냐, 그것만 믿어 줘 [Outro] [The duet sings without drums over Rhodes and the unresolved three-note motif.] 빈 컵 두 개 나란히 남은 온기 나란히 문을 열고 나선 뒤에도 같은 쪽으로 걷는 우리